동부증권은 25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요 액정표시장치(LCD) 구매업체의 월별 생산 가동률이 3분기 중에 저점을 기록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삼불화질소(NF3) 공급 물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NF3의 가격 인하 또한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인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OCI머티리얼즈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220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 늘어난 713억57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한 150억4800만으로 잠정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추정 평균치)인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것"이라며 "LCD 구매업체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NF3 공급량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연구원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률도 31.0%로 전분기 35.1%보다 4.1%포인트 하락했다"며 "매출액 감소와 더불어 비용증가 요인(감가상각비 증가, 산업용 전력 단가 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이익률이지만 부진한 전방 시황을 고려하면 선전한 실적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주가에 대해 "여전히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현재는 모회사인 OCI와 주가 비동조화(디커플링)되면서 7월 이후의 하락폭이 회복되고 있는 시작점"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