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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PP, 종편에 채널 빼앗기는 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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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호 케이블TV協PP협의회장 "강제 탈락 땐 소송"
    일부 PP, 종편에 채널 빼앗기는 사태 오나…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출범하면 PP(방송채널사용 사업자)가 최대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광고가 크게 줄고 채널 배정에서도 탈락해 일부 PP는 폐업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적어도 PP들이 케이블TV(SO)들로부터 채널을 배정받을 때 보호장치를 마련해줘야 합니다. "

    서병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장(사진)은 24일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네 개 종편이 출범할 예정이지만 그 때문에 모든 방송사들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우선 채널 배정 문제에서 종편은 의무채널이니 공익채널이나 뉴스채널 등 의무방송채널 내에서 조정해야 합니다. 조정이 불가능하다면 의무편성채널 정책 틀을 바꿔야 합니다. 종편을 배정하기 위해 중소 규모의 PP를 강제로 탈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

    SO의 기본 송출 PP채널은 약 70개이며 이 중 공익채널은 KTV 등 14개다. 하지만 공익채널이 편성에서 빠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다. "종편들이 오는 12월1일 방송을 개시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설령 방송한다 해도 탈락한 PP들이 SO를 상대로 소송에 돌입해 분쟁국면을 야기할 겁니다. "

    종편 방송에 앞서 SO와 종편 간 채널 배정에 관한 사항을 계약하고 SO와 PP 간 계약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아직 SO와 종편 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방통위는 SO가 PP들과 계약을 80% 정도만 마쳐도 이용약관을 승인해주겠다는 분위기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소송사태가 일어날 겁니다. PP들은 SO와 종편 간 협상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돼 자신이 탈락 대상인지조차 모르고 있어요. 매우 불안하죠.개별PP발전연합회는 최근 유익하고 재미있는 PP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종편 밀어주기' 정책을 펴는 방통위가 수용할지는 두고봐야죠."

    개별 PP들은 채널 배정 보호책을 SO의 디지털화가 전체의 50%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만 적용하기를 원한다. 디지털방송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면 사실상 완전 자유경쟁 체제에 들어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SO의 디지털화는 24% 수준이다.

    "종편 출범일이 다가오면서 PP들의 광고 수주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편이 출범하면 PP들의 광고가 25~30% 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개별 PP들의 타격이 더 크고 지상파 산하 PP들도 피해를 볼 것이란 얘기죠.이 때문에 종편 출범을 반대한다는 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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