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증시, 생존 비책을 찾아라 2부①]"연말까지 안도랠리…내년 상저하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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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미국 경기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의 공조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 연말까진 안도랠리…코스피 2000돌파도 가능
올해 연말까지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안도랠리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10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유럽 리스크 축소에 따른 안도래리를 거쳐 12월 연말 미국 소비 기대감 등이 함께 작용하면서 주가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상화 적정 코스피 지수는 2080으로, 이는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해당하는 10배를 적용한 수치다.
다만 10월 스페인 국채 만기, 11월 3일 미국 재정감축 이슈, 12월 2012년 대규모 유럽 국채 만기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오 센터장은 지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블딥을 운운하던 미국 경기는 스몰딥 형태의 느린 회복세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실적 하향이 주를 이루던 한국 기업실적은 이익수정비율 기준 점차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경기와 실적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지수의 방향성 자체는 붕괴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의 연내 디폴트 및 파산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다"며 코스피 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1590~1650)를 밑돌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극단적인 수준의 주가는 금융회사나 특정국가의 파산시에나 일시적으로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미국 경기와 국내 기업실적을 고려하면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연말 경기부양책 및 4분기에 예상되는 계절적 소비 특수 등을 감안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접하는 지표들의 개선세가 좀 더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는 저점을 통과한 주식시장이 연말 연초 우상향하는 상승 동력이자, 주가가 좀더 할증 거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2012년, '상저하고'…변동성은 여전
2012년 주식시장은 올해와 달리 '상저하고'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모멘텀 악재 파급이 최고조에 달하는 2012년 상반기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분기별 자금지원결정, 내년 2~4월 남유럽국가별 국채 만기일이 집중돼 있다는 점, 금융기관이 상각시켜야 하는 부실자산 분류 과정의 불협화음 등 잠재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김 팀장은 "2012년 상반기까지 신중함이 필요하겠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커지는 것도 분명하다"며 "순환적 회복국면에 앞서 주식시장은 선제적으로 상승흐름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선진국 경제 침체와 비교해 건실함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적정가치를 1930으로, 2012년 예상밴드로 1750~2150으로 내놨다.
현대증권은 내년 상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580~2070으로 제시했다. 이는 12개월 기업이익이 최대 10% 할인되고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8.0~9.5배 사이를 적용한 수치다.
내년 하반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은행자본의 확충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코스피 지수는 1660~218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남유럽 국가에 대한 해법이 지지부진할 경우 유럽은행들의 부실과 신용리스크 증가로 은행 연쇄도산의 위험이 부각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1300~1900으로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선진국 시스템 리스크와 디레버리징으로 주가 상승 포텐셜이 제한되겠지만 기업이익 고려시 레벨업된 박스권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수준을 1800~2100으로 예상했다.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10% 하향과 PER 10.5배를 적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한국 증시는 금융위기 당시, 밸류에이션 악화가 먼저 나타났다가 위기 해소 징후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대비 빠른 회복됐다"며 "향후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더라도 유럽 국가들의 문제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성진 센터장은 "그리스 구제금융지원은 분기별로 트로이카 실사단이 긴축 이행상태를 확인한 후 이뤄짐에 따라 분기별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PIIGS 국채 만기는 2012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2068억 유로가 집중돼 있어, 금융시장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망업종과 투자방법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장세지만 과거 위기가 기회로 작용했던 것을 감안해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에 나서는 게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강현철 팀장은 "1997년 IMF 위기나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를 되짚어 볼 때 적립식과 같은 분할 매수 방식으로 서서히 위험자산을 매입해 중장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형렬 팀장도 "2011년 이익증가율을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산출하고 10.3배 타깃 PER을 적용할 경우 우리 주식시장의 적정가치는 1930으로 판단된다"며 "2011년 연말 주식시장이 적정가치 이하임으로 현재는 주식 비중 확대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가 커진다면 2012년 주식시장은 2150까지 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적정가치 1930을 하회하는 기간은 주식비중을 늘려 2012년을 대비해야 하는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멘텀 압력이 2012년 상반기까지 유효함을 감안해 2012년 주식시장의 최선호 종목은 불황에 강하며 추정 이익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업종을 선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산업재와 서비스 업종 등이 해당된다며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커질 때는 절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IT, 소재업종이 차순위가 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 연말까진 안도랠리…코스피 2000돌파도 가능
올해 연말까지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안도랠리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10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유럽 리스크 축소에 따른 안도래리를 거쳐 12월 연말 미국 소비 기대감 등이 함께 작용하면서 주가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상화 적정 코스피 지수는 2080으로, 이는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해당하는 10배를 적용한 수치다.
다만 10월 스페인 국채 만기, 11월 3일 미국 재정감축 이슈, 12월 2012년 대규모 유럽 국채 만기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오 센터장은 지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블딥을 운운하던 미국 경기는 스몰딥 형태의 느린 회복세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실적 하향이 주를 이루던 한국 기업실적은 이익수정비율 기준 점차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경기와 실적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지수의 방향성 자체는 붕괴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의 연내 디폴트 및 파산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다"며 코스피 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1590~1650)를 밑돌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극단적인 수준의 주가는 금융회사나 특정국가의 파산시에나 일시적으로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미국 경기와 국내 기업실적을 고려하면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연말 경기부양책 및 4분기에 예상되는 계절적 소비 특수 등을 감안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접하는 지표들의 개선세가 좀 더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는 저점을 통과한 주식시장이 연말 연초 우상향하는 상승 동력이자, 주가가 좀더 할증 거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2012년, '상저하고'…변동성은 여전
2012년 주식시장은 올해와 달리 '상저하고'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모멘텀 악재 파급이 최고조에 달하는 2012년 상반기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분기별 자금지원결정, 내년 2~4월 남유럽국가별 국채 만기일이 집중돼 있다는 점, 금융기관이 상각시켜야 하는 부실자산 분류 과정의 불협화음 등 잠재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김 팀장은 "2012년 상반기까지 신중함이 필요하겠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커지는 것도 분명하다"며 "순환적 회복국면에 앞서 주식시장은 선제적으로 상승흐름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선진국 경제 침체와 비교해 건실함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적정가치를 1930으로, 2012년 예상밴드로 1750~2150으로 내놨다.
현대증권은 내년 상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580~2070으로 제시했다. 이는 12개월 기업이익이 최대 10% 할인되고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8.0~9.5배 사이를 적용한 수치다.
내년 하반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은행자본의 확충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코스피 지수는 1660~218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남유럽 국가에 대한 해법이 지지부진할 경우 유럽은행들의 부실과 신용리스크 증가로 은행 연쇄도산의 위험이 부각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1300~1900으로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선진국 시스템 리스크와 디레버리징으로 주가 상승 포텐셜이 제한되겠지만 기업이익 고려시 레벨업된 박스권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수준을 1800~2100으로 예상했다.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10% 하향과 PER 10.5배를 적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한국 증시는 금융위기 당시, 밸류에이션 악화가 먼저 나타났다가 위기 해소 징후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대비 빠른 회복됐다"며 "향후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더라도 유럽 국가들의 문제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성진 센터장은 "그리스 구제금융지원은 분기별로 트로이카 실사단이 긴축 이행상태를 확인한 후 이뤄짐에 따라 분기별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PIIGS 국채 만기는 2012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2068억 유로가 집중돼 있어, 금융시장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망업종과 투자방법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장세지만 과거 위기가 기회로 작용했던 것을 감안해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에 나서는 게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강현철 팀장은 "1997년 IMF 위기나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를 되짚어 볼 때 적립식과 같은 분할 매수 방식으로 서서히 위험자산을 매입해 중장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형렬 팀장도 "2011년 이익증가율을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산출하고 10.3배 타깃 PER을 적용할 경우 우리 주식시장의 적정가치는 1930으로 판단된다"며 "2011년 연말 주식시장이 적정가치 이하임으로 현재는 주식 비중 확대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가 커진다면 2012년 주식시장은 2150까지 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적정가치 1930을 하회하는 기간은 주식비중을 늘려 2012년을 대비해야 하는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멘텀 압력이 2012년 상반기까지 유효함을 감안해 2012년 주식시장의 최선호 종목은 불황에 강하며 추정 이익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업종을 선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산업재와 서비스 업종 등이 해당된다며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커질 때는 절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IT, 소재업종이 차순위가 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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