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3.69포인트(1.28%) 떨어진 1832.2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미국 중앙은행(Fed) 평가에 실망하며 하락했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대체로 느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약화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해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도 1840선 아래로 후퇴했다.

외국인은 장 시작부터 지금까지 1198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1억원, 13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부담이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와 전체 프로그램은 149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1~2% 이상씩 뒷걸음질치고 있다. 화학 업종은 3% 이상 급락해 낙폭이 가장 크다.

반면 전기전자(2.79%) 업종은 기관 러브콜을 받아 약세장에서 홀로 선방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