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를 잇는 家嶪…2세가 뛴다] (129) 아미실업, 재활ㆍ자세교정 기구 국내 1위…30여개國 수출
아미실업은 1965년 설립돼 50여년간 의료 분야 한우물을 파왔다. 사고 후 재활이나 일상 생활에서 관절 보호와 자세 교정 등을 위해 사용하는 정형 보조기구가 주력 생산 품목이다. 1983년 류실근 대표가 선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을 당시에는 '목발' 단일 아이템만 생산했지만 1990년대 초반 '닥터메드'(Dr.Med) 브랜드 론칭과 함께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의료 보조기구 분야에서 150여종의 아이템을 생산하고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이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주력 제품은 허리,무릎,발목 등 관절을 보호해주는 보호대로,자체 개발 기술인 '에어캐스팅' 시스템을 적용해 지지력과 착용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류 대표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무릎관절 보호대를 국산화하고,외부 조건과 관계 없이 섭씨 34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원단을 적용한 보호대를 내놓는 등 꾸준히 기술 혁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고령 친화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스포메드'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어 등산 레저용 상품 쪽으로도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억원 수준.류 대표는 "2015년까지 매출 30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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