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회복의 걸림돌은 주택 경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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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을 미국의 가장 큰 경기침체 요인으로 지적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집값 하락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이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소득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지적이다.
현재 미국 집값은 호황기였던 2005년과 비교해 31.6% 급락했다. 올해 주택 가격도 2.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디즈니월드 등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관광도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경우 사람들의 소비성향이 달라지면서 집값도 많이 내려간 대표적인 지역이다.
부동산정보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주택 가격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에도 못 미칠 정도로 추락했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찬가지로 도시 전체가 이른바 ‘깡통 주택’이 된 셈이다.
지난 2007년 나온 의회 재정국 조사에 따르면 집값이 1000달러 하락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연간 지출을 20~70달러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레슬리 컬리지의 칼 케이스 교수(경제학)는 “미국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집값 하락으로 지난해 2400억달러의 지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간 경제활동 규모의 1.7%에 달하는 액수다.
리처드 쿠틴 미시간대 교수(경제학)는 “사람들은 자기 집이 예전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 며 “이로 인해 소비행태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 성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대치는 198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현재 미국 집값은 호황기였던 2005년과 비교해 31.6% 급락했다. 올해 주택 가격도 2.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디즈니월드 등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관광도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경우 사람들의 소비성향이 달라지면서 집값도 많이 내려간 대표적인 지역이다.
부동산정보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주택 가격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에도 못 미칠 정도로 추락했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찬가지로 도시 전체가 이른바 ‘깡통 주택’이 된 셈이다.
지난 2007년 나온 의회 재정국 조사에 따르면 집값이 1000달러 하락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연간 지출을 20~70달러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레슬리 컬리지의 칼 케이스 교수(경제학)는 “미국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집값 하락으로 지난해 2400억달러의 지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간 경제활동 규모의 1.7%에 달하는 액수다.
리처드 쿠틴 미시간대 교수(경제학)는 “사람들은 자기 집이 예전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 며 “이로 인해 소비행태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 성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대치는 198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