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정보기술(IT) 보안강화를 위해 사내 PC를 대상으로 보안시스템을 시행했다. 김경동 예탁원 사장이 취임한지 두달 여 만에 사내 보안 강화가 빠른 속도로 추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예탁원은 문서 유출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PC 보안시스템을 회사 내 PC에 시행했다. 지난 열흘간 준비해 데모 등을 시행한 후 이날부터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PC 보안 시스템 적용으로 작성한 문서에 암호를 걸게 되고, 외부 메일과 USB 및 외장하드 등 저장매체 사용 시 보안이 보다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달 시행될 IT 보안시스템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한 포석으로, 김 사장이 취임한 후 보안 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 사장은 우리금융지주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 IT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예탁원은 다음달 외부업체를 통해 전반적인 IT 보안시스템을 대상으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해킹, 전산오류 등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