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두 가지 부정적인 재료들은 기술적 부담 해소를 위한 소재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를 극복할 대응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점은 독일에 집중되고 있는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발언 여부와 상관 없이 유로존 차원에서의 금융권 지원 방안은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하기 보다는 기존의 기술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소재가 등장했다는 측면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경기가 경착륙 할 것이란 우려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의 둔화로 중국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 둔화는 수출 부문에서 기인한 것이고 향후 수출 부문의 전망도 밝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투자나 소비와 같은 내부적인 요인들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긴축 강도를 현재보다 강화시킬 개연성도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해당 이슈들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 기술적 부담 해소가 필요한 시점에서 나타난 적절한 소재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는 기존 상승폭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