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제약사에 최대 1000억원까지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약 ·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 수출하고자 하는 제약기업의 기술개발자금(해외임상소요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보건의료(HT)산업 해외진출지원 업무협약'의 양해각서(MOU)를 19일 체결한다.

앞으로 수출을 위해 해외 임상 3상을 추진하는 제약사는 일정 신용등급만 넘으면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소요자금의 90% 내,최대 1000억원까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소요 자금 조달이 어려워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원천기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형 제약기업 육성 등 기존 제약산업 육성 정책들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