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석철주 개인전…26일까지 갤러리 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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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정서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석철주 추계예대 교수(60)의 개인전이 서울 양재동 갤러리작에서 '코리안 시크'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석 교수는 16세에 청전 이상범 화백(1897~1972)의 문하에 들어가 전통산수화를 익힌 뒤 55년째 화업을 이어오고 있다. 20세에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입선하고 이후에도 굵직한 상을 두루 받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대작 '신 몽유도원도'(사진)를 걸었다.
꿈에서 본 이상향의 모습이자 복숭아꽃이 만발한 봄날 계곡의 풍경을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복숭아꽃 색을 화면 전체로 확장시켜 생명력을 부여했다.
그는 "제가 그리고자 하는 산수는 눈에 보이는 산수가 아니라 누구나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산봉우리와 산천초목,기암괴석과 골짜기인 '흉중구학(胸中邱壑)'"이라며 "산수화의 형식을 통해 숲이나 나무보다는 자연의 정신을 그리고 그 속에 현대인의 다양한 생각을 녹여내려 했다"고 말했다. (02)2155-235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석 교수는 16세에 청전 이상범 화백(1897~1972)의 문하에 들어가 전통산수화를 익힌 뒤 55년째 화업을 이어오고 있다. 20세에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입선하고 이후에도 굵직한 상을 두루 받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대작 '신 몽유도원도'(사진)를 걸었다.
꿈에서 본 이상향의 모습이자 복숭아꽃이 만발한 봄날 계곡의 풍경을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복숭아꽃 색을 화면 전체로 확장시켜 생명력을 부여했다.
그는 "제가 그리고자 하는 산수는 눈에 보이는 산수가 아니라 누구나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산봉우리와 산천초목,기암괴석과 골짜기인 '흉중구학(胸中邱壑)'"이라며 "산수화의 형식을 통해 숲이나 나무보다는 자연의 정신을 그리고 그 속에 현대인의 다양한 생각을 녹여내려 했다"고 말했다. (02)2155-235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