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이 최근 원 · 달러 환율 급등(원화 약세)으로 360억원에 달하는 외환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입었다.

성진지오텍은 올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통화선도거래에서 28억원의 거래이익을 얻었지만 17억원의 거래손실 및 3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어 총 359억원의 누계손실을 입고 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환율이 9월 말 1179원50전까지 급등하면서 외화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평가손실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환율이 1100원 밑으로만 내려오면 손실이 거의 사라진다"며 "현재 환율이 1140원까지 하락해 평가 손실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