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즐겁다] 회원권값, 수도권 아파트 시세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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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하반기부터 상관계수 53% 달해
투자 목적 구매하려면 교통 등 개별호재 따져야
투자 목적 구매하려면 교통 등 개별호재 따져야
골프 회원권 가격은 수도권 부동산 시세와 지속적으로 함께 움직여왔다.
전국 부동산지수(국민은행 KB주택가격지수 기준)와 회원권지수는 2003년부터 2008년 초까지 90%가 넘는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둘의 관계는 2008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8년 8월 초부터 전국 부동산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회원권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부동산 가격의 지역적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신현찬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는 “회원권지수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수도권 부동산인데 전국 부동산지수는 상대적으로 지방 부동산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회원권지수와 수도권 부동산지수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회원권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대다수가 중부권 골프장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말이다. 수도권 부동산지수와 회원권지수를 비교해봤더니 2008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50%에 가까운 ‘양의 상관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세와 골프회원권 가격은 2008년 하반기 이후에도 상관계수 53.3%를 기록해 다른 지역이나 주택에 비해 가장 밀접한 관계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회원권업계 관계자는 “회원권과 부동산은 주식에 비해 보유 기간이 길고 장기적인 경기전망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골프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골프회원권을 투자 차원에서 구매하려면 △주변 교통망 여건 △코스 리노베이션 △회원 특전 등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개별 호재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골프장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고 충분히 알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전국 부동산지수(국민은행 KB주택가격지수 기준)와 회원권지수는 2003년부터 2008년 초까지 90%가 넘는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둘의 관계는 2008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8년 8월 초부터 전국 부동산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회원권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부동산 가격의 지역적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신현찬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는 “회원권지수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수도권 부동산인데 전국 부동산지수는 상대적으로 지방 부동산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회원권지수와 수도권 부동산지수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회원권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대다수가 중부권 골프장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말이다. 수도권 부동산지수와 회원권지수를 비교해봤더니 2008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50%에 가까운 ‘양의 상관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세와 골프회원권 가격은 2008년 하반기 이후에도 상관계수 53.3%를 기록해 다른 지역이나 주택에 비해 가장 밀접한 관계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회원권업계 관계자는 “회원권과 부동산은 주식에 비해 보유 기간이 길고 장기적인 경기전망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골프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골프회원권을 투자 차원에서 구매하려면 △주변 교통망 여건 △코스 리노베이션 △회원 특전 등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개별 호재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골프장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고 충분히 알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