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국립대학 구조개혁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국립대학발전추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을 선임했다.

교과부는 대학 총장,학계,연구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국립대발전추진위를 조만간 구성해 발족할 예정이다.추진위는 교과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구조개혁과 관련해 국립대의 재정 운영과 발전 방안,세부 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교과부는 또 내년 1월 법인으로 전환하는 서울대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대학 육성 프로젝트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250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했다.서울대는 세계 석학 유치,차세대 신진교수 초빙,국내외 인재의 글로벌 인재화 지원 등을 위해 이 예산을 사용하게 된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대에서 열린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국립대 구조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립대도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국립대 재정 지원과 사용에 대해서는 책무성을 강하게 묻고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들의 사무국장을 외부 민간전문가로 공모하는 등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