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모두투어에 대해 여행수요 회복이 지연돼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여행 산업의 성장 여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7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전반적으로 당사 추정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투어의 실적 부진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급감한 일본행 여행 수요 공백을 3분기에도 충분히 만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 일본행 송객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성과급과 추석귀향비가 약 11억원 발생했고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다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11일 현재 기준 모두투어의 모객은 10월, 11월, 12월 각각 10%, 12%, 24% 늘어나는 수준"이라며 "이는 과거와 달리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라 4분기에도 모객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모객 증가율이 추세를 이탈했으나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이 25% 수준에 불과해 여행 수요는 결국 회복할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