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보합세를 보였던 D램 가격이 또다시 하락하며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다. 1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시장 주력제품인 DDR3 1Gb 1066㎒ 제품의 10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후반기보다 3.85% 떨어진 0.50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작년 5월 2.72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말 1달러 밑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 1달러대를 잠시 회복했지만 6월 후반기 0.92달러,7월 후반기 0.75달러,8월 후반기 0.52달러로 계속 하락했다.

8월 후반기와 9월 전 · 후반기에는 대만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0.52달러를 계속 유지해 하락세를 멈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0.50달러 선이 무너질 가능성까지 나온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