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신대방동 전문건설공제회관에서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2호'의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 결과 만기연장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총회는 서면의결권 및 수익자 참석을 합쳐 발행 총 좌수 2483만90좌 중 68.5%의 출석으로 성립되었으며, 출석한 수익자의 의결권 총 좌수 중 82.87%의 찬성을 얻어 만기연장 및 개방형전환의 안건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펀드의 만기일은 2016년 11월 30일로 5년 연장됐고, 개방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투자자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장 이후에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부과하지 않는다.

수익자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통지하고 오는 28일까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가입자들은 오는 11월7일 기준가를 적용하여 11월14일 매수대금을 받게 된다.

이 펀드는 2006년 11월 30일에 1241억이 설정되어 폐쇄형으로 운용되어 왔다.

지난 5월 1호 펀드에 이어 이번 2호 펀드도 만기연장에 성공함으로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베트남시장이 단기적이나마 회복 추세를 보여 기대심리가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호치민사무소 과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8월 급락장세 속에서도 베트남시장은 동조화되지 않자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처로서의 기대감이 있는 듯하다"며 "베트남 동화 약세 및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수혜가 가능한 수출업종과 석유관련 에너지 업종에 대한 현재의 비중을 유지하며 경쟁력있고 펀더멘탈이 안정적인 주식의 발굴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