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SK증권과 SK네트웍스 복수의 관계자는 12일 "홍콩 사모투자펀드 등으로의 SK증권 지분매각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정거래법상의 지분 관계 때문에 SK증권 지분매각에 대한 다양한 소문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는 매각이 이뤄질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22.71%를 처분해야 한다.

SK증권 관계자는 "지난 7월 지분정리에 대한 유예기간이 종료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부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징금에 대한 공정위의 판단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자산운용사 출범에 이어 홍콩 증권회사 신설도 검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SK증권과 SK네트웍스에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

한편 SK증권 주가는 이날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가 나오면서 11%대까지 치솟는 등 급등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