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4S의 사전 예약 주문량이 첫날인 지난 7일 하루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업체와 함께 온라인과 전화로 예약 주문을 받은 것으로, 지금까지는 지난해 아이폰4 출시 당시 60만대가 최고기록이었다.

이번 아이폰4S 예약주문 실적은 아이폰4S 공개 후 나타났던 소비자들의 실망감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외신들은 풀이하고 있다.

아이폰4S는 아이패드와 같은 A5칩을 채택한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7배 빨라진 그래픽, 카메라 기능, 음성 제어 기능 등이 추가됐지만 외형은 기존 아이폰4모델과 비슷했기 때문.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4S 판매에는 IT산업의 아이콘이었던 고(故) 스티브 잡스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또 지난 8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 체제에 대한 첫 시험대로 인식된 아이폰4S의 판매가 순조로울 것이란 기대감에 이날 오전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2% 오른 38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필립 실러 애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이 우리만큼 아이폰4S를 사랑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