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 위기 완화 기대에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 중이다.

1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54포인트(1.98%) 뛴 8776.1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 이상 급등하며 8800선을 웃돌았다. 8800선을 넘어선 것은 장중 기준으로 약 3주만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역내 은행 지원 합의에 2∼3%대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만약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더라도 금융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엘피다메모리, 도쿄일레트론, 소니는 5% 이상 급등했고 도시바는 3.44%, 야후는 3.06%, 파나소닉은 2.65%, 도요타자동차는 2.12% 올랐다.

오전 11시9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 뛴 7381.08을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3.76% 급등한 1만8377.0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8% 상승한 2391.22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1805.18로 2.19%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