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코텍에 대해 안정적 성장과 환율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텍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25억원(전년동기대비 +21.5%, 전분기대비 +4.3%), 영업이익 51억원(+38.5%, -7.3%)으로 전년동기 대비 높은 개선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13.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일시 기록한 이후 3분기에는 다소 둔화되는 수익성을 예상했지만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코텍의 영업구조상 9월 이후 원·달러 환율의 변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텍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 모니터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카지노 모니터 수요처 톱 5사 중에서 1위인 미국의 IGT와 호주의 아리스토크래트, 그리고 코나미는 물론 WMS사로의 신규 거래까지 상위 4개사와 거래하는 코텍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화가 코텍의 제품 가격경쟁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이었을 때 영업이익률은 분기 12% 이상 수준을 기록했던 만큼 현재의 환율 상황은 코텍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코텍의 올 연간 실적 전망은 매출액 1678.6억원(+11.2%), 영업이익 195.4억원(+34.4%)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속에 높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카지노 모니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특수 모니터인 대형 DID 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의료용 제품에서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납품 확대, 그리고 차세대 전자칠판에 대한 판매가 강화되고 있어 12년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4분기에는 우호적인 환율 상황과 4분기 배당 투자(배당수익률 3.4% 예상)를 기대한 투자까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