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기대로 코스피지수가 제한적인 수준의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1760) 돌파 이후 1800선 안착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유럽은행에 대한 방화벽 설치와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담 기대가 이번주 시장 분위기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노력들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관련 기대를 반영해 갈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프리 어닝시즌을 거치며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예상을 웃도는 깜짝실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수급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돌발변수가 나타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정보기술(IT)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동안의 실적추정치 하향과 실적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비관론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 이후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8일로 예정된 애플, 인텔, IBM 등 미국 IT주 3인방의 실적 발표도 국내 IT업체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