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예상치와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590억원, 9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2조3130억원과 영업이익 860억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 수준이나 롱텀에볼루션(LTE)의 기대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LTE에 대한 기대로 한달간 약 30% 상승했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의 과정을 거친 후에는 2012년 이후에 크게 개선되는 실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빠른 LTE 전국망 구축 계획과 LTE 가입자 확산에 의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출시와 4세대 이동통신부터는 경쟁사와 동등한 네트워크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4세대 이동통신인 LTE부터는 적어도 기술적으로 경쟁사와 대등한 위치에 설 것"이라며 "기술적인 차별성해소가 가입자 점유율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사항이나 적어도 경쟁사 대비 받았던 디스카운트(단말기 공급에서의 차별 대우, 저가 요금 전략등)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LTE의 전국망 구축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입자 확산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전망한다"며 "LTE 확산 성과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그 전까지는 LTE 상용화 및 요금제 출시가 주가의 단기 모멘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