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발매를 앞둔 영국 런던의 애플 매장에 괴한들이 침입해 9100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영국 가디언, 더선 ,BBC 등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코번트가든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털어 달아나던 2명의 용의자를 붙잡았다.

16세와 21세인 이들 용의자는 이날 오전 1시께 상점의 유리창을 깬 뒤 안에 들어가 아이패드, 아이폰, 노트북 등을 훔쳐 달아나다가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대 14명의 헬멧을 쓴 청년들이 오토바이와 모터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순식간에 대형 유리창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모터 장착 자전거를 타고 가던 용의자를 발견해 추적했으나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5만파운드(한화 약 9100만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범행의 대상이 된 애플스토어는 영국에서 가장 큰 매장으로 스티브 잡스가 숨진 뒤 상점 앞에 잡스를 추모하는 조화와 사과, 촛불 등이 있었던 곳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