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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년 연속 '150조-15조 클럽' 가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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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누적 영업익 3분기 10조 넘어서 올 최대 매출 예상…유럽이 변수
    삼성전자가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연간 실적으로 모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 150조원과 영업이익 15조원을 모두 넘는 '150-15클럽'에 계속 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리는 데 급급했고 하반기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상고하저'형 리포트를 내기 바빴다.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도 올해는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작년 수준으로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3분기에 삼성전자가 축포를 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매출 117조4300억원,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매출 32조5000억원 이상,영업이익 4조1000억원 이상을 올리면 2년 연속 '150-15클럽'에 들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40조원을 웃돌아 올해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근 3년 실적을 보면 4분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원 · 달러 환율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40조원 이상의 매출과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유럽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으면 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산돼 환율이 요동치고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 상황이 4분기 실적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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