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산업 기술 경쟁력이 완성차 경쟁력"…현대·기아차, 협력사와 R&D 동반성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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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사 기술지원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 2·3차 협력사까지 확대
- 전문가 260여명, 올해 9월까지 국내외 부품협력사에 4천여건 기술지원
- 54개 협력사, 현대·기아차로 408명 파견... 부품 공동설계·기술 육성
- 협력사 기술문제 해결 지원 … 협력사 연간 2천2백억원 절감 효과
- R&D 모터쇼 협력사 참여, 경쟁사 부품 제공 등 신기술 체험/분석 지원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사 기술 개발 지원에 최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협력사와의 관계를 ‘상생협력’에서 ‘동반성장’으로 확대하고, 중소 부품사의 성장을 위해 집중적이고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5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 ‘R&D 모터쇼’도 협력사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1차 협력사들을 글로벌 부품 메이커로 성장시킨 동반성장 노하우를 2·3차 협력사들에게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영세 업체들과도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공생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협력사 R&D 기술지원단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 ▲협력사 기술문제 해결 지원 ▲R&D 모터쇼 및선진 부품기술 벤치마킹 등 다양한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은 협
력사에 직접 가서 R&D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의 제품개발 능력 강화와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총 26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은 샤시, 의장, 차체, 전자, 파워트레인 부문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올해 9월까지 국내 800여건, 미국 500여건, 중국 1천여건 등 국내외 400여개 협력사에서 총 4천건 이상의 R&D 기술을 지원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협력사의 R&D 인력들과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게스트엔지니어 제도의 목적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력사들이 조기 참여함으로써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협력사들의 R&D 기술력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이 제도가 공동 설계를 통한 노하우 전수에 그치지 않도록 설계 프로그램 교육, 경쟁차 분해조립 참여, 능력 평가 등 직접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3년 남양연구소에 게스트엔지니어센터를 이후 매년 50개 이상의 협력사들이 400여명의 R&D 인력을 남양연구소 게스트엔지니어센터에 보내 부품을 공동 개발에 나서왔으며 게스트엔지니어들을 위해 230㎡(약 750평)의 사무실과 회의실, 샘플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설계 장비와 개인 PC, 전화기 등 사무기기와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협력사 문제풀이 지원 ▲기술세미나 ▲필드정보 공유 ▲필드 근접 개선 지원 등 협력사 기술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의 R&D 기술 육성을 위해 최신 자동차 부품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비용 문제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입차의 부품들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사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6년부터 6년간 부품을 무상 지원했으며, 매년 평균 완성차 17대 분에 해당하는 부품을 136개 협력사에 지원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부품 무상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함으로써 동반성장의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