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850원(4.36%) 오른 2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44% 오른데 이은 이틀째 급등이다.

동부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주가와 실적 모두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는 0.7배로 사상 최저 수준이어서 주가는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고, 실적 역시 올해 4부터는 적자가 축소되고 내년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해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정보통신(IT) 산업의 주요 이슈가 될 수 있는 3D TV, 울트라북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권 연구원은 "편광패턴필름(FPR) 3D 패널과 태블릿 PC용 패널 등이 대표적인 전문 제품(Specialty)로 이번에 인텔의 울트라북용 패널에 '슈리켄 기술'이 채용되면서 전문 제품의 비중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제품 비중은 올해 2분기 35%에서 내년에는 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영업적자 수준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49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 3197억원보다 크겠지만 내용을 보면 오히려 실제 영업상 영업적자는 2500억원 수준으로 당초 우려보다 괜찮다고 평가할 만하다"며 "나머지 2400억원의 영업적자는 환율 급등에 따른 선수금과 과징금에 대한 외화평가 손실로 회계적인 손실로 4분기에는 오히려 그 반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