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DGFEZ)은 이달부터 지역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교류 확대를 위해 ‘외투기업 옴부즈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DGFEZ은 7일 구미 국가4공단에 투자한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일본) 본사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대구텍(이스라엘),도레이첨단소재(일본),평화발레오(프랑스) 등 대표적인 외투기업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견 외투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DGFEZ는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들로부터 외투기업 차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 거주 외국인의 정주환경 등을 점검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투자유치 관련 전문가들은 지역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외투기업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하고 그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또 다른 외투기업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DGFEZ의 방문 투어는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9월 현재 대구경북지역에 투자한 외투기업은 총 472개사(대구 293개, 경북 179개)며 소규모 도·소매, 무역업 등을 제외한 제조업은 208개다.

제조업은 일본 92개사,미국 39개사,중국 11개사로 이들 세 나라가 68%를 점유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기계장비(부품),금속,화공이 78%를 차지하고 있다.

최병록 DGFEZ청장은 “지역 주민과 산·학·연·관 모든 주체는 외투기업이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자 동반성장 파트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앞으로 이러한 옴부즈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