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서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시모집 선발인원 가운데 외국어고와 과학고,국제고,예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 비중은 2009학년도 25.7%,2010학년도 29.3%,2011학년도 28.8%로 조사됐다.수시모집 특기자전형은 특목고 학생 비중이 2009학년도 44.1%,2010학년도 51.4%,2011학년도 50.5%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었다.특기자 전형 합격자를 배출한 상위 40개 고교를 보면 영재학교 1곳과 일반고 7곳을 제외한 나머지 32개교를 특목고가 차지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가 특기자전형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실시하면서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평가 방법으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학업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면 특기자전형을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