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3대 포털 사이트가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사망을 기리는 페이지를 긴급히 구성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는 '스티브 잡스'로 검색 시 나타나는 그의 프로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업데이트했다.

다음은 특히 '스티브잡스 사망'을 검색하면 이에 대한 추모글을 남기는 아고라 페이지로 이동되도록 했다. 11시 현재 800여명이 헌화하면서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네이트는 메인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왜 떴을까' 코너를 통해 이를 추모하고 관련 뉴스를 모아 서비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도 이날 메인 페이지에서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애플 홈페이지로 이동되는 링크를 게재했다.

jbag0**이라는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서 "너무 일찍.... 안타깝다"고 정** 씨는 싸이월드 노트를 통해 "내 아이폰을 볼 때마다 아련 아련"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애플은 이날 스티브 잡스가 향년 56세로 영면했다고 밝히며 "잡스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 기억, 애도를 전하고 싶다면 이메일(rememberingsteve@apple.com)을 보내달라고 했다.

잡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되고 대학 중퇴와 애플 창업,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PC) 개발, 애플서 축출과 복귀, 희귀암 발병과 투병 등 '고난'을 거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로 소개해 세계에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를 선보여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