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6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내가) 수사받을 부분은 받아도 좋고,해명할 부분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누구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이 회장이 한 사업가를 통해 권 장관에게 구명 청탁을 했다더라”는 질의를 받고서였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작년 4~5월 SLS그룹 워크아웃 사건을 탄원하기 위해 대구지역 언론사 출신이라는 사업가 이모씨를 소개받았다”며 “이씨를 통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권 장관을 만나 사정을 설명했고 그는 권 장관으로부터 ’충분히 알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당시 권 장관은 “이씨라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고 일축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