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Q 영업익 3.3조로 선방 예상…"환율 효과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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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당초 기대치보다는 소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핸드폰 부문의 판매 호조와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 둔화 등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악화를 막았다는 분석이다.
5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42조4104억원을, 영업이익은 30.57% 감소한 3조37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추정한 43조5926억원, 영업이익 4조3863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반도체 D램의 가격 하락세가 둔화,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 방어의 이유가 됐다.
부문별 영업이익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는 반도체 부문이 1조2000억~1조3000억원을, 휴대전화 부문이 2조~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가전 사업 부문 등 전체적인 사업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휴대전화 쪽이 강한 모습을 보였고, 시스템LSI를 중심한 비메모리 반도체 쪽에서 더 좋아질 여지가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전화 부문은 남은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차기 모델이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판에 그치면서 경쟁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적 완성도는 올라갔지만, 눈여겨볼만한 혁신은 없었다"며 "중앙처리장치(CPU)가 상향되고 듀얼 안테나 구조를 갖췄으며 배터리 시간이 길어졌지만 크게 새로울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휴대전화 사업부문은 아이폰 후속 모델과의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판매 호조 역시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S2의 판매 호조는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었던 영향도 컸다"며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에 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는데 현재로서는 위험적인 수준은 못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휴대전화 부문이 실적 방어을 주도하면서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D램 반도체의 가격 개선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휴대전화 역시 호조를 이어가면서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수요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매출액의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환율 급등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편차가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 컨세서스 매출액은 지난 3개월 동안 상향돼 왔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일주일 전 컨세서스는 매출액이 42조3366억원이었던 반면, 영업이익은 3조3987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TV 등 실제 수익성이 낮은 가전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약 15조원수준인데, 영업이익에서는 3000억~4000억 정도"라며 "환율 효과로 얻는 이익보다 가격 하락폭이 큰 상태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 급등 상황이 이어지면 매출액이 늘어도 실제 수익성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5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42조4104억원을, 영업이익은 30.57% 감소한 3조37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추정한 43조5926억원, 영업이익 4조3863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반도체 D램의 가격 하락세가 둔화,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 방어의 이유가 됐다.
부문별 영업이익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는 반도체 부문이 1조2000억~1조3000억원을, 휴대전화 부문이 2조~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가전 사업 부문 등 전체적인 사업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휴대전화 쪽이 강한 모습을 보였고, 시스템LSI를 중심한 비메모리 반도체 쪽에서 더 좋아질 여지가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전화 부문은 남은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차기 모델이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판에 그치면서 경쟁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적 완성도는 올라갔지만, 눈여겨볼만한 혁신은 없었다"며 "중앙처리장치(CPU)가 상향되고 듀얼 안테나 구조를 갖췄으며 배터리 시간이 길어졌지만 크게 새로울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휴대전화 사업부문은 아이폰 후속 모델과의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판매 호조 역시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S2의 판매 호조는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었던 영향도 컸다"며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에 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는데 현재로서는 위험적인 수준은 못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휴대전화 부문이 실적 방어을 주도하면서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D램 반도체의 가격 개선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휴대전화 역시 호조를 이어가면서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수요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매출액의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환율 급등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편차가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 컨세서스 매출액은 지난 3개월 동안 상향돼 왔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일주일 전 컨세서스는 매출액이 42조3366억원이었던 반면, 영업이익은 3조3987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TV 등 실제 수익성이 낮은 가전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약 15조원수준인데, 영업이익에서는 3000억~4000억 정도"라며 "환율 효과로 얻는 이익보다 가격 하락폭이 큰 상태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 급등 상황이 이어지면 매출액이 늘어도 실제 수익성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