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어려워도 이만큼은 한다…경쟁력 높아져-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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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한단계 높아진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세계 경기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2000원으로 5.6%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IFRS 연결 매출액 1조7044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및 77.3% 감소한 수치이고 대우증권 기존 추정치에도 4.2% 및 39.5%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인은 TV 수요 약세로 인한 CDS 사업부(파워, 튜너)와 삼성LED의 부진, PC 시장 감소로 인한 OMS 사업부(모터)의 실적 악화 및 일본 경쟁업체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주도로 LCR 사업부(MLCC)의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LED의 생산시설 이전 비용에 따라 추가적 비용 상승도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경기 부진으로 동사의 영업 환경은 긍정적이지 않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 부진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점진적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어려운 세계 경기와 경쟁 심화에도 삼성전기의 경쟁력은 한단계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삼성전기의 실적은 변동성이 컸다. MLCC 등 일부 제품에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 사업부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삼성LED가 부진하나 TV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환율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IT 업체 특성상 환율 상승은 실적에 우호적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MLCC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유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현재 시가 총액은 5조4800억원(우선주 포함)인데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1조6800억원이며 삼성전기의 잔여 가치는 3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시각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IFRS 연결 매출액 1조7044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및 77.3% 감소한 수치이고 대우증권 기존 추정치에도 4.2% 및 39.5%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인은 TV 수요 약세로 인한 CDS 사업부(파워, 튜너)와 삼성LED의 부진, PC 시장 감소로 인한 OMS 사업부(모터)의 실적 악화 및 일본 경쟁업체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주도로 LCR 사업부(MLCC)의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LED의 생산시설 이전 비용에 따라 추가적 비용 상승도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경기 부진으로 동사의 영업 환경은 긍정적이지 않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 부진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점진적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어려운 세계 경기와 경쟁 심화에도 삼성전기의 경쟁력은 한단계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삼성전기의 실적은 변동성이 컸다. MLCC 등 일부 제품에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 사업부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삼성LED가 부진하나 TV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환율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IT 업체 특성상 환율 상승은 실적에 우호적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MLCC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유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현재 시가 총액은 5조4800억원(우선주 포함)인데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1조6800억원이며 삼성전기의 잔여 가치는 3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시각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