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대 판매 차종 5개…지난달 쏘나타·K2 가세

현대·기아자동차가 9월 한 달간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베이징현대 7만3255대, 동풍열달기아 4만3508대 등 총 11만6763대를 판매해 종전 최다 판매를 기록한 지난 1월 판매량(11만1177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모델별로 중국형 프라이드인 K2가 판매 돌풍을 이어갔다. K2는 지난 8월 7556대에 이어 지난달 1만478대가 팔려 출시 3개월 만에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쏘나타도 지난달 1만15대를 판매해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월 1만대 이상 판매 모델을 5개 차종으로 늘렸다. 지난달 1만대를 돌파한 모델은 아반떼(1만8800대), 베르나(1만5963대), 포르테(1만2641대), K2(1만478대), 쏘나타(1만15대) 5개 모델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05년(11%) 이후 6년 만에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1~8월 누계 시장 점유율은 9.7%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한 쏘나타와 K2 등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지닌 신차들이 판매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