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전문지 포스브는 3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의 브랜드 가치를 5500만 달러(약 648억원)로 평가했다. 우즈의 가치는 지난해 82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포브스는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상위 10위를 선정했다.
포브스는 "우즈가 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49위로 추락했지만 주요 스폰서인 나이키 덕분에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위는 스위스가 낳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스위스·테니스·2600만 달러)가 차지했다. 페더러는 올해 스포츠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써온 질레트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골프·2400만 달러)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축구·2000만 달러)이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테니스)가 900만 달러로 8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위 안에 포함됐다.
스포츠팀 브랜드 가치에선 메이저 리그 뉴욕 양키스가 3억4000만 달러로 영국 축구 명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6900만 달러)를 제쳤다.
스포츠 사업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15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포브스에 따르면 나이키는 운동화 시장에서 38%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은 보이고 있다.
스포츠 대회로는 미국 프로풋볼(NFL)인 슈퍼볼이 4억25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