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제이엔케이히터에 대해 화공플랜트 시장 확대로 강한 수주 모멘텀과 함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유 가격 등 상품 가격은 여전히 역사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08년 금융위기 이후 2 년 이상 설비투자가 침체됐음을 감안할 때, 글로벌 정유화학업체들은 쌓이는 영업현금을 재투자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동 산유국들도 막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점차 고부가가치 석유산업으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동 플랜트 발주 금 액은 11년 1820억불에서 12년 2200억불로 21% 증가할 것"이라며 "이중 제이엔케이히터와 관련된 정유 및 석유화학 공종 비중은 11년 16%에서 12년 54%로 급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공플랜트 시장 확대와 함께 제이엔케이히터 또한 4분기 이후 사상 최고의 수주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최근 올 수주목표를 기존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67% 상향 조정했다. 9월말 현재수주 실적은 1080억원이다. 그는 "4분기에는 사우디 Jubail 에틸렌 공종, 삼성토탈 BTX, 이란 메탄올 후속 프로젝트, 베트남 제2정유공장 등 대규모 입찰 건들이 대기 중"이라며 "또한 4분기 중 사우디 ARAMCO가 Petrorabigh2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며 "상향 조정된 수주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수주 호조에 힘입어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2042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263억원(영업이익률 12.9%), 순이익은 67% 증가한 199억원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가파른 실적 성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