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수수료 인하 않고 '배당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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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투자자들의 수수료는 낮추지 않은 채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래소의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거래소가 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839억원 중 812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28.6%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인 16.3%를 크게 웃돈다.
거래소의 순이익은 2005년 954억원에서 5년 만에 197.6% 증가한 데 비해 배당금 총액은 같은 기간 336.5% 늘어났다. 주당 배당금은 2005년 950원에서 지난해 4220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가 지급한 배당금은 지분을 보유한 금융투자협회와 29개 증권사,10개 선물회사 등이 나눠 가졌다.
거래소 고배당의 원천은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부담하는 거래 수수료 수입이다. 200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거래소가 얻은 영업수익 1조3825억원 중 82.2%인 1조1366억원이 거래수수료였다. 거래소는 2009년 감사원으로부터 거래 수수료를 낮추라는 내용의 시정조치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래소의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거래소가 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839억원 중 812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28.6%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인 16.3%를 크게 웃돈다.
거래소의 순이익은 2005년 954억원에서 5년 만에 197.6% 증가한 데 비해 배당금 총액은 같은 기간 336.5% 늘어났다. 주당 배당금은 2005년 950원에서 지난해 4220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가 지급한 배당금은 지분을 보유한 금융투자협회와 29개 증권사,10개 선물회사 등이 나눠 가졌다.
거래소 고배당의 원천은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부담하는 거래 수수료 수입이다. 200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거래소가 얻은 영업수익 1조3825억원 중 82.2%인 1조1366억원이 거래수수료였다. 거래소는 2009년 감사원으로부터 거래 수수료를 낮추라는 내용의 시정조치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