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KT, 글로벌 IT 기업으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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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업계 관행을 깨고 소프트웨어 가격을 미래 성장성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가치 구매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적 내수기업인 통신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할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입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가치구매는 소프트웨어의 시장성 등을 판단해 가격을 매기는 방식입니다.
기존 관행이 소프트웨어가 가치가 어떻든 인건비 기준으로 10억원의 돈을 받는 구조였다면, 가치 구매 방식으로는 소프트웨어의 파괴력에 따라 20억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KT 이 가치구매 방식을 도입하고, 완성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라도 평가 가치의 50%를 먼저 지급해 개발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매하는 소프트웨어도 KT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어디에나 팔 수 있는 보편적인 소프트웨어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가치구매를 통해 KT를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적 재산권이고, 거기에 내 모든 걸 걸 수 있는 가치가 있을 만큼 새로운 딜을 하려고 생각한다."
이석채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대기업의 인력공급 업체로 전락한 현실을 타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치 구매로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올 환경을 조성하고, 이후 적극적 M&A로 그 수확을 거두겠다는 겁니다.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을 연결해 IT부분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 모든 솔루션이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갈 텐데, 그 시장에서 한국이 무시 못할 존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 실패 우려에 대해서도 "KT가 I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투자 지속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KT의 가치구매 결정을 계기로 업계 관행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수 있는 인건비만을 제공했었다.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KT는 내년부터 300억~500억원 규모의 가치구매를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연간 3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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