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0일 내달 초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담 이후 금융시장 불안심리 완화와 안전자산 가격 회복을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초점은 내달 3일 시작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논의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레버리지안에 맞춰질 전망"이라며 "이 같은 빅 이벤트 이후 우선적으로 확인할 변수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완화와 역설적이지만 안전자산의 회복 여부"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판단하기 위해선 유럽 및 미국 금융주 추이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 금융주의 경우 글로벌 금융불안의 확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파른 경기둔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어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의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함께 경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증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시장의 공감대는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 해결의지로 수렴되고 있지만 금융시장 긴장완화 및 안전자산 회복이란 변수가 안정된 이후에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