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펀드, 채권 2000억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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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자금 한국 이탈 '촉각'
국내 채권시장의 '큰손'인 미국계 프랭클린템플턴펀드가 2000억원가량의 채권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계 자금에 이어 미국계 자금의 이탈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28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0.07%포인트 뛰는 등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날 3년물 국고채 9-2호의 외국인 순매도는 프랭클린템플턴사의 매도"라며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도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매도세가 나왔다"고 말했다. 국고채 9-2호는 2009년에 두번째로 발행된 국고채를 뜻한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확인됐다는 점에서 심리적 동요가 꽤 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템플턴이 운용하는 글로벌채권펀드는 지난 8월말 현재 73억75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의 한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2000억원은 전체 보유액의 2.6%로 물량 자체는 크지 않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선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도 채권시장에선 템플턴이 추가로 채권을 팔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과잉반응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유럽 위기 때문에 시장이 민감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템플턴펀드와 함께 외국인은 전날 529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날 3년물 국고채 9-2호의 외국인 순매도는 프랭클린템플턴사의 매도"라며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도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매도세가 나왔다"고 말했다. 국고채 9-2호는 2009년에 두번째로 발행된 국고채를 뜻한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확인됐다는 점에서 심리적 동요가 꽤 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템플턴이 운용하는 글로벌채권펀드는 지난 8월말 현재 73억75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의 한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2000억원은 전체 보유액의 2.6%로 물량 자체는 크지 않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선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도 채권시장에선 템플턴이 추가로 채권을 팔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과잉반응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유럽 위기 때문에 시장이 민감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템플턴펀드와 함께 외국인은 전날 529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