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동원금속에 대해 "5개국 6개 해외 생산법인들의 순차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현수 연구원은 "동원금속은 도어프레임, 범퍼빔, 범퍼, Cowl Cross Member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업체로 약 40년간 현대차그룹에 차체부품을 주력 납품하며 동반 성장해온 업체"라고 설명했다.

동원금속의 제품별 매출은 주력제품인 도어프레임 및 부품이 97.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팩트빔(0.9%), 브라켓 등 일부 상품매출(2.2%)로 구성돼 있다는 것.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GM에 각각 전체 매출의 80%, 20%를 납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성장의 핵심이 현대차그룹과의 해외 진출을 통한 동반성장이며 중국 (북경, 상해), 미국 (알라바마, 조지아), 유럽 (슬로바키아, 체코) 등 총 6개의 해외 공장이 진출했다"며 "해외 생산법인들은 현대, 기아차의 현지법인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인도와 상해법인은 일부 다른 기업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등 현대차그룹과 다른 기업들로부터 신규수주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0년 확보한 신규수주는 43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액에 22.3%에 달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량은 하반기에 이어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므로 성장도 양호할 것"이라며 "해외법인의 순차적 턴어라운드로 성장성은 여전히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동원금속의 경우 주력생산제품인 프레스부품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감가상각부담 완화와 함께 빠르게 실적 개선이 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