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출하 증가에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을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3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올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4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3조4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3.8% 웃도는 수준으로 모바일 제품의 판매 호조세 덕분"이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1.8% 증가한 2850만대로 애플을 누르고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범용 아이폰, 노키아의 윈도 폰8 등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돼겠지만 삼성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폰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범세계적인 LTE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자체 LTE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고화질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용량 배터리 등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경험(UX)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과의 소송에 관해서는 "이번 소송으로 삼성전자의 애플 내 반도체 점유율이 감소하겠지만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D램 용량이 각각 1.5기가바이트(GB), 2.OGB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애플 관련 불확실성은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