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선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중단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7일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주석선물 가격은 장중 3%가량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전날 인도네시아 주석 생산업체들이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공급량 감소 우려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주석 생산업체인 티마 스자트라의 조한 무로드 이사는 전날 "인도네시아의 28개 주요 주석 생산업체가 10월1일부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격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t당 3만3600달러를 기록한 후 최근 1만8000달러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제련업체들은 t당 2만2000~2만4000달러로 가격이 회복되면 다시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최대 주석 수출국이자 세계 3위 주석 생산국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