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부 장관 사퇴…후임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영호·김영학 등 '물망'…김종훈 통상본부장도 하마평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5일 일어난 대규모 정전대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도 해임이 결정됐다.
최 장관은 27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 이에 앞서 총리실 합동점검반은 지난 26일 "정전 대란의 1차적인 책임은 전력거래소에 있지만 위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점에서 지경부와 한전도 책임이 있다"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정전대란 직후인 지난 18일 가진 정전피해 관련 브리핑에서 "주무 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정전대란 사태가 전력수급 예측 실패와 관계 당국의 총체적 대응 부실 때문이었다는 내용의 정부 합동점검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지난 1월28일 취임한 뒤 8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 지경부 장관으로는 전력 및 자원분야 업무 경험을 가진 오영호 전 1차관(행시 23회)과 김영학 전 2차관(24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력산업구조개혁 업무 등을 맡았던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22회)도 전문성 등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최근 연임됐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염 이사장도 정전대란 책임을 물어 해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염 이사장은 대규모 정전이라는 비상상황에서도 오찬에 참석하는 등 사태 파악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단전 상황을 제대로 전파하지 못한 김우겸 한국전력 부사장을 경질하고,관계 직원들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차병석 기자 dolph@hankyung.com
최 장관은 27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 이에 앞서 총리실 합동점검반은 지난 26일 "정전 대란의 1차적인 책임은 전력거래소에 있지만 위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점에서 지경부와 한전도 책임이 있다"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정전대란 직후인 지난 18일 가진 정전피해 관련 브리핑에서 "주무 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정전대란 사태가 전력수급 예측 실패와 관계 당국의 총체적 대응 부실 때문이었다는 내용의 정부 합동점검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지난 1월28일 취임한 뒤 8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 지경부 장관으로는 전력 및 자원분야 업무 경험을 가진 오영호 전 1차관(행시 23회)과 김영학 전 2차관(24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력산업구조개혁 업무 등을 맡았던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22회)도 전문성 등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최근 연임됐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염 이사장도 정전대란 책임을 물어 해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염 이사장은 대규모 정전이라는 비상상황에서도 오찬에 참석하는 등 사태 파악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단전 상황을 제대로 전파하지 못한 김우겸 한국전력 부사장을 경질하고,관계 직원들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차병석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