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특수'…비즈니스 승객 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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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 LA노선 취항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뉴욕노선에 투입된 이후 비즈니스 승객 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A380이 인천~뉴욕 첫 운항을 시작한 8월9~9월26일 사이 이 노선의 이용객 수는 총 2만44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석 승객은 5213명으로 지난해 3375명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인천~뉴욕 노선은 현재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퍼스트와 비즈니스석 등 상위 클래스에서 A380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A380을 도입한 대한항공은 2층 전체를 비즈니스석으로 구성하고 무인 바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장거리 노선 고객을 공략해 왔다.
이 회사는 다음달 11일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A380을 투입한다. 화 · 목 · 토 주 3회 운항 예정으로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50분(현지시간) LA에 도착하고 LA에서는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30분 인천에 도착한다. A380이 LA에 취항함에 따라 이 비행기의 장거리 노선은 뉴욕과 파리를 포함해 세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5대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