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기대심리 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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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고물가가 지속되고 환율이 뛰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거의 3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은 최근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기대인플레이션율이 4.3%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8월 조사 때(4.2%)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2008년 11월(4.3%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0%를 돌파한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한은은 또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은 40.1%로 지난달보다 6.6%포인트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올 들어 8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4.5% 오른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불안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은이 경기회복기에 제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해 ‘물가 잡기’에 실패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 고물가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또 임금 상승 요구가 커지고 이것이 다시 물가를 밀어 올리는 ‘물가-임금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로 8월(99)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CSI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가 좋게 보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4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은 최근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기대인플레이션율이 4.3%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8월 조사 때(4.2%)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2008년 11월(4.3%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0%를 돌파한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한은은 또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은 40.1%로 지난달보다 6.6%포인트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올 들어 8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4.5% 오른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불안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은이 경기회복기에 제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해 ‘물가 잡기’에 실패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 고물가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또 임금 상승 요구가 커지고 이것이 다시 물가를 밀어 올리는 ‘물가-임금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로 8월(99)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CSI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가 좋게 보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4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