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점유율·환율 상승 효과…목표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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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7일 KT&G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 환율 상승에 의한 수출 증가, 가격의 점진적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9825억원으로 4.2%, 영업이익 3317억원으로 5.5%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219억원(2.3% 증가)보다는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담배 시장점유율 상승, 판매단가(ASP) 상승, 홍삼 수출 증가 등이 실적 증가의 주 원인이다.
10월 이후 관전포인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효과, 가격 인상의 가능성, 시장점유율 유지 또는 상승 가능성이다. KT&G는 환율 상승의 수혜주이다. 담배 수출은 연간 6000억원 정도인데 반해 잎담배 등의 수입은 4000억원 정도로 수출이 수입보다 2000억원 정도 많다. 또 외화자산이 5000억원인 반면 외화부채는 거의 없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하면 순이익은 약 7.4% 증가한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기존 담배의 가격 인상은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행 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백 애널리스트는 PMI(필립모리스)가 담배가격을 2700원으로 올리면 KT&G는 신제품 위주로 가격을 2700원에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제품 위주로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면 가격 인상의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은 상승 추세이다. 그는 "3분기 점유율은 1분기 58.0%, 2분기 59.8%보다 높은 60.5% 정도로 예상된다"며 "경쟁사(BAT, JTI)가 지난 4월에 담배가격을 200원 올려 반사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반사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판단돼 10월 이후에도 시장점유율이 60% 이상 유지된다면 의미 있는 변화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의 재정 악화, 미국의 경기 침체, 중국의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는 KT&G의 영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KT&G 주가는 연간 1.9% 상승하며 KOSPI를 41.2% 아웃퍼폼했다. 또한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환율 상승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9825억원으로 4.2%, 영업이익 3317억원으로 5.5%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219억원(2.3% 증가)보다는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담배 시장점유율 상승, 판매단가(ASP) 상승, 홍삼 수출 증가 등이 실적 증가의 주 원인이다.
10월 이후 관전포인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효과, 가격 인상의 가능성, 시장점유율 유지 또는 상승 가능성이다. KT&G는 환율 상승의 수혜주이다. 담배 수출은 연간 6000억원 정도인데 반해 잎담배 등의 수입은 4000억원 정도로 수출이 수입보다 2000억원 정도 많다. 또 외화자산이 5000억원인 반면 외화부채는 거의 없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하면 순이익은 약 7.4% 증가한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기존 담배의 가격 인상은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행 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백 애널리스트는 PMI(필립모리스)가 담배가격을 2700원으로 올리면 KT&G는 신제품 위주로 가격을 2700원에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제품 위주로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면 가격 인상의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은 상승 추세이다. 그는 "3분기 점유율은 1분기 58.0%, 2분기 59.8%보다 높은 60.5% 정도로 예상된다"며 "경쟁사(BAT, JTI)가 지난 4월에 담배가격을 200원 올려 반사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반사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판단돼 10월 이후에도 시장점유율이 60% 이상 유지된다면 의미 있는 변화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의 재정 악화, 미국의 경기 침체, 중국의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는 KT&G의 영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KT&G 주가는 연간 1.9% 상승하며 KOSPI를 41.2% 아웃퍼폼했다. 또한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환율 상승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