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남성’이란 말이 있다.성적으로 원기 잃은 남성을 빗댄 말이다. 40대 이후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즘은 30세를 막 넘긴 젊은 남성 중에서도 벌써 성적으로 자신감을 잃은 경우가 적지 않다.

고개숙인 남성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부부관계뿐 아니라 소변볼 때의 ‘오줌발’ 역시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소변보는 소리가 시원치 않다는 것은 원기가 약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오줌발이 약한 사람은 부부관계에서도 원하는 타이밍에 후련하게 사정을 하지 못하고 조루나 지루에 시달리기 쉽다. 심하면 아예 발기부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오줌발’이 약하면 대개 소변의 양도 적다. 대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상태가 심해지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져서 오줌 소태까지 나타난다.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화장실에 갈 때까지 이를 참을 수 없어 속옷에 소변을 지리고 마는 것이다. 급기야는 화장실 곁을 떠날 수 없어 외출마저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흔히 이를 나이탓으로 돌린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소변이 약해지고 남성으로서의 구실도 못하게 되는 것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는 모순이 있다. 단지 나이에 따른 것이라면 30대부터 소변이 약해지는 사람과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섹스를 즐기는 남성은 돌연변이란 말인가. 현대 과학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인 인체노화에 대해 여러 의학적인 분석을 내리고 있다. 원인을 알면서도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도 분명 있지만 의외로 대안을 손쉽게 찾을 수도 있다.

고개숙인 남성을 해결하는 주요 열쇠 가운데 하나는 전립선에 있다. 남성의 요도 깊숙하게 자리한 ‘성의 장기’인 전립선. 오랜 세월 소변 속의 노폐물에 씻기고 각종 세균 등에 침해되면서 전립선은 지쳐버리고 만다. 어느시점부터 부어오르거나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조이면서 오줌이나 정액 사정을 방해한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은 병원균이나 독성물질이 요도와 연결된 사정관을 통해 생식기관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남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관인 셈이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비대증과 암은 나이든 사람에게서 흔히 있는 반면 염증은 성생활을 활발히 하는 한창 나이에 흔히 겪는다.

대화당한의원(원장 이은주)은 전립선 질환이 심각하게 진전되기 전에 전립선을 약물 세척함으로써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이지요법’을 시술하고 있다. 이지요법은 삼투작용이 강한 죽염과 노회 등 체세포 재생에 효과가 높은 자연 재료들에서 추출된 천연약물을 요도를 통해 주입, 요도 전립선 방광을 세척한 후 회음과 고환에 뜸시술을 하는 일종의 칵테일 요법이다. 전립선의 순환 기능을 도와주고 쌓인 불순물을 제거해 전립선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발기부전 조루 등 성기능을 개선시킨다.

국내 유일의 비뇨기과 전문 여성 한의학 박사인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은 “전통 의학에서 내려 오는 세척법에 착안해 한의학의 독특한 노하우를 가미하고 약물과 시술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결과 지난 12년간의 시술에서 80% 이상의 치료 및 증상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