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증시 죽 될까? 밥 될까?'…29일이 종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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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이어 신용위기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국내 증시는 연저점을 뚫고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전세계 유동성 개선이 실제 가시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나타나야 증시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오는 29일 열릴 독일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은 "독일과 그리스의 정상회담에 이어 독일의회의 EFSF 증액안 표결이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만일 정치적인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내달 3일 그리스 6차 지원분 집행과 10월 6일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까지 그 고리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독일의회가 EFSF 증액안을 승인한다면 핵심국가들(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의회는 이미 승인)의 의회 승인으로 EFSF 증액 등 유로존 유동성 공급의 포석이 마련될 것으로 LIG투자증권은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은 "물론 슬로바키아의 연정이 의회 신임에 실패하면서 유로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요하는 EFSF 증액안의 최종 결정은 12월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독일의회의 승인은 분명 주식시장에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저점을 새로 쓴 국내 증시는 따라서 다음주 후반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LIG투자증권은 "이성적으로는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오는 27일 독일과 그리스 정상 회담 및 이탈리아 채권 차환 발행, 28일 핀란드의 EFSF증액안 표결 그리고 29일 독일의 EFSF증액안 표결 이후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모멘텀(상승동력)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증권도 이날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금리인하, 일부 유럽 은행들의 재자본화 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된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위기가 확산되며 유로존이 붕괴되는 시나리오를 독일이 원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로존의 붕괴는 독일이 EMU 출범 이후 누려온 수출 증대 효과 및 유럽에서의 리더 역할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
하나대투증권은 "10월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EU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이 열려 있어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감익 가능성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신뢰성 논란은 있지만 저평가 매력이 유효하다는 점과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가 하단을 지지해 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전세계 유동성 개선이 실제 가시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나타나야 증시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오는 29일 열릴 독일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은 "독일과 그리스의 정상회담에 이어 독일의회의 EFSF 증액안 표결이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만일 정치적인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내달 3일 그리스 6차 지원분 집행과 10월 6일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까지 그 고리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독일의회가 EFSF 증액안을 승인한다면 핵심국가들(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의회는 이미 승인)의 의회 승인으로 EFSF 증액 등 유로존 유동성 공급의 포석이 마련될 것으로 LIG투자증권은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은 "물론 슬로바키아의 연정이 의회 신임에 실패하면서 유로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요하는 EFSF 증액안의 최종 결정은 12월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독일의회의 승인은 분명 주식시장에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저점을 새로 쓴 국내 증시는 따라서 다음주 후반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LIG투자증권은 "이성적으로는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오는 27일 독일과 그리스 정상 회담 및 이탈리아 채권 차환 발행, 28일 핀란드의 EFSF증액안 표결 그리고 29일 독일의 EFSF증액안 표결 이후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모멘텀(상승동력)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증권도 이날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금리인하, 일부 유럽 은행들의 재자본화 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된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위기가 확산되며 유로존이 붕괴되는 시나리오를 독일이 원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로존의 붕괴는 독일이 EMU 출범 이후 누려온 수출 증대 효과 및 유럽에서의 리더 역할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
하나대투증권은 "10월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EU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이 열려 있어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감익 가능성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신뢰성 논란은 있지만 저평가 매력이 유효하다는 점과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가 하단을 지지해 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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