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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국가신용도 '위기'…CDS 프리미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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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이 그리스 재정위기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는 프랑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투자자금이 연일 국내에서 대거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3일 뉴욕시장에서 202bp(1bp=0.01%)로 프랑스의 197bp보다 5bp 웃돌았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2일에도 205bp로 프랑스(202bp)보다 높았었다. 양국의 프리미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들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사실상 국가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잣대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이전보다 발행비용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달러대비 원화의 가치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환율이 치솟자 증시 역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0원선 돌파를 앞두고 정부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매도가 대거 나오면서 1166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의 장중 변동폭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50원과 1196원을 오가며 하룻새 46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말(장중 변동폭 53원) 이후 가장 높은 변동폭이다.

    최근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8월에 비해 8배 수준에 이른다. 9월 23일 현재 원·달러 환율(종가)은 달러당 1166.0원으로 지난달 말의 1066.80원보다 99.20원 상승했고, 이는 8월 한 달 상승폭인 12.30원의 8배 수준이라는 것. 리먼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던 2008년 9월의 1∼23일간 상승폭 60.00원보다는 39.20원이나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쪽 유동성 문제가 진정될 수 있는 지 여부에 따라 서울 환시의 방향도 결정될 것"이라며 "1차적인 열쇠는 프랑스 등 유럽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불안 해소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외 불안 지속으로 유럽계 자금이탈 현상이 심화된다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증시 역시 '폭삭' 주저앉았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이에 따른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고조로 코스피 지수는 23일 1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면서 1년 2개월여 만에 17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5% 이상 급락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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