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프로,여기 모자 챙에 사인 좀 해주세요. "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23일 톱 골퍼들을 보기 위해 갤러리들이 줄을 섰다.

이날 오후 알펜시아리조트의 알펜시아트룬CC 클럽하우스 인근 공식 이벤트 부스에서 박지은의 팬사인회가 먼저 열렸다. 미국 LPGA에서 통산 6승을 올리며 '원조 얼짱'으로 인기를 끌었던 박지은은 3년 만에 복귀한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갤러리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사인을 해줬다.

박지은의 후원사인 애플라인드는 팬사인회에 참석한 갤러리들에게 자사에서 만든 모자 40여개를 증정하며 모자에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팬사인회를 마친 박지은은 "오랜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렇게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셔서 깜짝놀랐다. 이틀 동안은 시차적응에 고생했는데 내일부터 몰아치기를 하면 마지막날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에서 온 강석우 씨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박지은 선수에게 사인도 받고 모자까지 얻을 수 있어 기분이 아주 좋다"며 즐거워했다.

KLPGA 상금랭킹 1위 심현화와 강원도 원통 출신의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도 팬사인회를 열었다. 강릉에서 온 이상우 씨는 "강원도에서 이런 큰 대회가 열린 덕분에 평소 TV에서나 보던 유명 프로 선수들을 직접 보고 사인까지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